2026. 10.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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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명품 사이드암 코치가 바라보는 정우영과 서준원 [오!쎈 테마]
 [OSEN=손찬익 기자]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만큼 어렵다. 입단 이후에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실력 차가 점점 커지면서 신인 선수가 데뷔 첫해부터 빛을 보는 사례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일까. 데뷔 첫해부터 1군 무대에 안착한 정우영(LG)과 서준원(롯데)의 존재감은 더욱 빛난다.

정우영은 18일 현재 12경기에 등판해 1패 2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0.52. 데뷔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4일 광주 KIA전부터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준원은 승리없이 1패(평균 자책점 5.19)에 그쳤지만 롯데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이드암 투수 출신 김현욱 LG 컨디셔닝 코치와 임경완 롯데 1군 불펜 코치가 바라보는 정우영과 서준원은 어떤 모습일까. 

▲김현욱 코치, "마운드에 선 정우영, 고졸 신인답지 않게 차분하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선수답지 않게 정말 차분하다". 김현욱 코치에게 정우영의 첫인상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마운드에 서면 흔들림이 없다. 차분하면서 배짱도 좋은 편이다. 일희일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마운드에 선 투수는 외롭다. 정우영은 투수로서 성공할 만한 부분을 타고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격에서 알 수 있듯 기복이 없는 편. 김현욱 코치는 "릴리스 포인트가 안정적이고 힘을 쓸 줄 안다. 자신만의 투구 메커니즘이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정우영이 서준원보다 나은 부분은 무엇일까. 김현욱 코치는 "정우영은 서준원보다 구속은 느리지만 어떠한 상황이든 자기 공을 던질 줄 알고 무브먼트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큰 키에 비해 투구 자세도 부드럽다. 커브 구사 능력을 향상시킨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우영은 장기 레이스를 소화하기 위해 체력 훈련을 착실히 소화중이다. 김현욱 코치는 "타고난 체력이 약한 편이 아니고 보강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임경완 코치, "홈런 맞아도 표정에 자신감 넘치는 서준원"
임경완 코치는 서준원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자신감'을 꼽았다. 그는 "접전 상황에서 홈런을 허용한 뒤 위축될 만도 하지만 표정에 자신감이 넘친다. 신인답지 않게 경기를 풀어갈 줄 알고 긴장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말했다. 임경완 코치에게 서준원이 정우영보다 나은 점을 묻자 "무브먼트는 정우영이 더 좋지만 구속은 서준원이 더 잘 나온다. 팀성적에 따라 두 선수 모두 유용하게 활용 가능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귀한 자식 매 한 대 더 때리고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준다'는 옛속담처럼 임경완 코치가 바라보는 서준원 역시 다를 바 없었다. 그는 "서준원은 좋은 공을 가졌는데 기교를 쓰려고 한다. 삼진을 잡으려고 너무 꼬는 경향이 있다. 신인급 타자는 속겠지만 베테랑 타자들은 그렇지 않다. 그러다 보면 자기 공을 못 던진다. 기교를 쓰지 말고 힘을 앞세워 과감하게 대결하라고 주문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스로 맞아보고 느끼면서 자신감은 가지되 거만해지지 않도록 관리하고자 한다. 자신감을 꺾지 않고 투구 자세도 크게 손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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