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AP 통신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스포츠 스토리로 선정됐다.
AP 통신은 12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염소의 저주’를 깨고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거머쥔 컵스의 이야기를 올해 최고의 스포츠 스토리로 선정했다.
총 549포인트를 받으며 1위를 차지한 컵스의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 같았다. 컵스는 4차전까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1승 3패로 뒤지고 있었지만, 남은 3경기를 연달아 이기며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특히 월드시리즈 7차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경기였다. 컵스는 6-4로 앞선 8회 특급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의 난조로 클리블랜드에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제 승부는 6-6. 클리블랜드에 분위기가 넘어오는 듯했으나 갑자기 내린 비로 경기가 중단되며 15분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후 마음을 다잡은 컵스는 10회 초 벤 조브리스트의 적시 2루타와 미겔 몬테로의 좌전 적시타로 클리블랜드에 8-6으로 앞섰다. 벼랑 끝에 몰린 클리블랜드는 10회 말 2사 2루에 라자이 데이비스의 중전 적시타로 점수를 1점 차로 좁혔지만, 끝내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길고 길었던 메이저리그 2016시즌 대장정의 끝은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복싱계의 거인 무하마드 알리의 사망 소식이 427포인트를 받으며 2위에 선정됐다. 1984년 은퇴 3년 만에 파킨슨병을 진단받고 투병생활을 하던 알리는 6월 4일 향년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흑백 인종차별에 비판하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던 알리의 사망에 많은 사람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